그때 그 시절 군대이야기

(이등병)그때 그 시절 군대 이야기 - 23

3청이 2023. 7. 3. 23:1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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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 이야기는 3청이의 실제 군생활을 일기로 작성해 놓은 것입니다.
 
2010년대 군생활 이야기를 작성한 것이므로 현재 군생활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.
 
해당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가명입니다.
 
 
 
 
6월 5일 화요일
 
평일 이틀째, 아침점호를 끝내고 당직사관님께서 중대 주변에 있는 잡초를 제거하라고 하셔서
 
중대인원 모두가 40분가량 잡초를 제거하였다.
 
잡초제거 후 손을 닦고 밥을 먹으러 갔다.
 
밥을 다 먹은 후 바로 작업복으로 환복하여 작업을 바로 시작했다.
 
어제와 같이 표적지를 그리는 작업이다.
 
어제 작업을 해봐서 오늘은 작업복도 C급 전투복으로 입고 장갑도 챙겨나갔다.
 
오전에만 3개 정도의 표적지를 그렸는데 어제와는 다르게 힘들었다.
 
앞으로 24일까지 이 작업을 계속 하는게 막막하다.
 
이 표적지는 훈련에 쓰이는데 장갑차, 전투기가 공격하면 3초 만에 사라진다고 선임분이 말씀하셨다.
 
1시간 동안 페인트 칠 한걸 3초만에 없어진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 허무하고 웃음만 나왔다.
 
그래도 선임분들에게 잘 보이려고 최대한 열심히 작업을 했다.
 
겨우겨우 아침작업을 끝내고 꿀맛 같은 점심을 먹고,
 
생활관에서 30분 정도 쉬면서 관물대에 있는 빵을 더 먹었다.
 
그러고 다시 작업을 하러 나가는데 진짜 나가기 싫었다.
 
어쩔 수 없이 작업을 하러 나갔다.
 
묵묵히 페인트칠과 표적지 피는 것, 접는 것을 했다.
 
날씨가 해가 떴다 안 떴다 해서 눈이 찡긋되었다가 펴졌다 했다.
 
태양이 구름에 가려지면 눈은 괜찮은데 구름에 가려지지 않고 햇빛이 비추면 저절로 인상이 구겨진다.
 
땀을 흘리며 겨우 작업을 마무리했다.
 
19시에 표적지 하나를 정리하는 게 있어서 밥을 먹고 동기와 바로 씻었다.
 
씻고 표적지 정리를 하고 생활관에서 쉬고 있는데
 
분대집합이 떨어져 가보니 오늘 사격한 K-6 총손질이 있어서 집합을 했다.
 
총손질을 하고 소대간담회에서 소대끼리 다 모인 후 간담회를 시작했다.
 
신병들 자기소개와 과자 먹는 걸로 끝이 났다.
 
내일 있을 작업이 너무 하기 싫다.
 
하기 싫지만 선임에게 찍히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.

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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